광주인디뮤직페스티벌 3일간 리얼 무대!

 대중매체가 쏟아내는 것이 음악의 전부인 양 생각해왔다면 10월의 마지막 밤 ‘광주인디뮤지페스티벌’(이하 광인무페)을 만나보라. 두 개의 스테이지에서 내로라하는 전국의 인디뮤지션들이 모여 3일간의 축제를 연다. 10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리얼’로 펼쳐지는 ‘2009 광주인디뮤직페스티벌’이다.

 스스로를 발전시킬 새로운 자양분을 얻고, 초심을 잃지 않고자 ‘언더로 돌아가자(BACK TO THE UNDER)’란 기치를 내걸고 올 행사를 진행한다.

 ‘광인무페’는 지난 2004년 지역 음악의 자생력을 키워보고자 클럽 네버마인드의 남유진 대표와 인디음악인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인디 음악 축제.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과 지역 인디밴드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이번 페스티벌은 30일 전야제와 31일~11월1일 본행사로 구성됐다. ‘언더 스테이지’ 컬처클럽 네버마인드와 ‘프리 스테이지’ 매개공간 미나리를 오가면서 진행된다.

 ‘네버마인드’가 인디밴드의 실험적이고 열광적인 공연이라면 ‘미나리’는 감수성을 자극하면서 편안하게 음악에 빠져드는 잔잔하고 고요한 느낌의 공연들이 진행된다.

 페스티벌 본 행사 첫날인 31일에는 △미나리에서 ‘고요’ ‘김일두’ ‘크림’ ‘SNC’ ‘순이네 담벼락’ ‘아톰북’ △네버마인드에서는 ‘템포’ ‘우물안의 개구리’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플라스틱 피플’ ‘라루나’ ‘수트케이스’ ‘고고스타’ ‘키비/더콰이엇/화나’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11월 1일 △미나리에서 ‘자이’ ‘윈디켓’ ‘초콜릿팩토리’ ‘포니’ ‘하이미스터메모리’ ‘연영석’ △네버마인드에서는 ‘베티에스’ ‘아침’ ‘타바코쥬스’ ‘동맥경화’ ‘팡팡밴드난반댈세’ ‘강허달림밴드’ ‘국가스탠’ ‘이한철과 런런런어웨이즈’ 등을 만날 수 있다.

 재즈·블루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탄탄한 음악성으로 입소문 난 ‘강허달림 밴드’를 비롯해 2000년 초반까지 광주인디씬을 대표했던 ‘동맥경화’, 민중음악의 한 곳에서 지지 않는 노래로 세상과 싸워나가는 노동자이자 아티스트인 ‘연영석’ 등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 하루 전날인 30일에는 전야제의 일환으로 지역 독립문화 사례발표와 음악영화제가 열린다. 오후 4시 네버마인드에서는 미나리의 대인예술시장 최윤정, 남유진 씨 등이 참여하는 ‘광주독립예술제 사전작업을 위한 지역 독립문화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이야기와 서울 홍대 앞 인디밴드들의 연대를 담고 있는 ‘기타이야기’와 광주 지역 인디씬과 클럽 네버마인드를 담고 있는 ‘In The Cold Cold Night 03 도돌이표’가 상영된다.

 입장료 1일 1만7000원·2일 3만원(예매), 1일 2만원· 2일 3만3000원(현매)

 문의 010-7554-9483, www.gjindie.com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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