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도 60.5%…가장 높아

 내년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속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장 선거에 나설 예상후보에 대한 인지호감·비호감도를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한백리서치연구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광주 거주 19살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관련 정기조사를 벌여 광주시장 예상 후보들에 대한 인지도와 인지호감·비호감도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가 거론되는 예상후보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 후보 △조사시점(9일) 기준 출판기념회나 공식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 등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는 후보를 대상으로 해 조영택 의원과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제외됐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예상 후보별 인지도에서 박광태 현 광주시장이 8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운태 의원(70.6%), 정동채 전 장관(64.6%), 양형일 전 의원(44.5%), 이용섭 의원(40.4%), 정찬용 전 수석(3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지층 내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게 나온 예상후보는 강운태·이용섭 의원뿐이고 나머지 후보들은 비호감도가 더 높게 나왔다.

 강운태 의원의 경우 호감도(37.4%)가 비호감도(33.2%)에 비해 높았지만 비호감 역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인지도가 가장 높은 박광태 시장은 비호감도(60.5%) 역시 호감도(25.3%)에 비해 매우 높았다. 호감도 대 비호감도에서 정동채 전 장관은 29.1%대 35.5%, 양형일 전 의원 15.0%대 29.5%, 이용섭 의원 25.2%대 15.2%, 정찬용 전 수석 11.0%대 22.0%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지호감·비호감도 간 격차(GAP)를 지수로 나타낼 경우 박광태 시장이 -35.2P로 비호감률이 가장 높고 이어 양형일 전 의원 -14.4P, 정찬용 전 수석 -10.9P, 정동채 -6.4P 순으로 나왔다.

 예상 후보별 개인 선호도는 강운태 의원이 21.6%, 박광태 시장 13.8%, 이용섭 의원 12.4%, 정동채 전 장관 9.7%, 양형일 전 의원 4.9%, 정찬용 전 수석 3.8% 순으로 나타났고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 못한 응답자도 28.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신동일 기자 shi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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