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예비후보, 선거 판도 영향 관심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이 국민참여당 소속으로 광산구청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만 7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가운데, 유력한 후보의 등장이 이번 광산구청장 선거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송병태 예비후보는 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당 독점을 철폐하고 지방정치의 건전한 경쟁체제를 구축하겠다”며 “40여 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광산구를 대한민국 최고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과거 구태와 관성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자신의) 명예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며 “일부에서 나이를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특정당에 독점화된 정치환경 속에서 지난 4년간 준비한 계획을 실현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군을 포함한 전체 후보 가운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그의 등장은 예비후보만 7명이 몰리면서 민주당 중심으로 흐를 것으로 보이던 광산구청장 선거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송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엔 국민참여당 소속 지방의원 예비후보자 8명 외에 유시민 국민참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배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 위원장은 “전국적으로는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이 선거연대를 추진중이지만, 민주당이 독점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광주에선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외에도 선택의 폭을 넓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재 기자 jajuy@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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