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 공약 발표 “광주 지역균형발전 출발점”
“군공항 이전 추가비용 국비 지원 근거 법안 마련’

▲ 국민의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광주 국민캠프’는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대선후보의 광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선후보의 광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5·18광주민중항쟁의 진상규명을 전면에 내세웠고, 에너지, 미래자동차 등 지역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광주 국민캠프’는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미래 발전프로젝트’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후보의 광주 대선 공약은 △광주정신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지역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쾌적한 주민친화 스마트도시 조성 등 세 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광주정신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은 다시 5·18 진상규명(2018~2022년, 80억 원)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2004~2023, 5조2912억 원) 두 가지 공약을 담고 있다.

5·18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및 국가보고서 발간, 군 기록물 등 미공개 행정기록물 공개를 위한 관련 법률 정비가 세부 과제다.

특히 국민의당 광주 선대위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국가기관으로 승격시켜 5·18기록물 DB화와 통합 열람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유효기간을 2031년까지로 연장하고, 이 법의 제48조 제1항 국고보조금 인상 지원 등에 관한 규정을 강행규정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교도소 부지 민주·인권·평화 콤플렉스 조성, 문화전당 협력체계 구축 및 콘텐츠 확충 등도 주요사업에 포함시켰다.

빅데이터산업 집적단지 조성, 나노융합 집적단지 조성, 스마트 제조혁신단지 조성, 광기술 의료센터 설립 등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지역 신산업 중심도시 조성(2018~2022년, 1조5200억 원)도 약속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한 미래형자동차 제조 혁신모델 구축, 전장부품산업 허브도시 조성 등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계획(2018~2022년, 7500억 원)도 밝혔다.

또 하나의 광주시 핵심 현안 사업인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2018~2022년, 3조 원)도 광주공약에 포함시켰다.

‘에너지신산업 육성 지원 특별법’ 제정, 에너지신기술 중심 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슈퍼그리드 터미널’ 및 해양케이블 연구·생산거점 조성, 에너지신기술 창업 선도지구 지정 및 육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건축도시 융복합디자인·사업화기술연구센터 건립, 미래건축 전시관 및 스마트 안전체험관 운영 등 미래건축 R&D육성으로 스마트 시티 육성(2018~2022년, 1조 원)도 제시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2014~2025년, 5조7480억 원)과 관련해서는 ‘기부대 양여’ 방식인 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절차에 따라 추진하되, 이전사업 추가비용 발생시 국비 및 국방부가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사를 국토서남권 중심역으로 건립하고, 광주~전남(나주, 화순) 광역철도 건설(1조3995억 원), 광주 제3순환도로 4-5구간 건설 등 국토 서남권 광역교통망 구축(2018~2022년, 3조6777억 원)도 광주공약에 담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군공항,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은 전날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대위의 공약과 내용이 비슷했다.

다만, 국민의당 선대위는 각 공약의 추진 시기와 소요 예산을 명시하면서 ‘실현가능성’을 강조했다. 권은희 광주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광주공약은 광주가 지역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되게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SOC 관련 부분은 전남 공약에 담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선거운동 초반 광주에서도 네거티브, ‘가짜뉴스’ 선거전으로 정책과 미래혁신 변화를 위한 내용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남은 기간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