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신창동 인근
자원순환시설 착공
주민들 “영산강 인근
오염시설 안돼”

▲ 신창동 자원순환공장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인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구청 앞에서 ‘자원순환공장 건설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광주 광산구 신창동에 들어올 예정인 자원순환시설을 놓고 인근 주민들이 “악취가 나는 환경혐오시설”이라며 반대 행동에 나섰다.

 신창동 자원순환공장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인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구청 앞에서 ‘자원순환공장 건설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환경오염시설인 자원순환시설 ‘폐기물 재활용사업’을 세계적인 복합농경유적인 신창동유적지 인근 문화재보존영향평가 검토대상 권역내에 추진하려는 저의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폐기물 재활용사업은 사업내용에 생활쓰레기를 비롯 폐타이어, 폐목재, 농업폐기물, 식물성잔재물, 초본류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환경문제를 우려하면서 “사업신청 내용 공개하고 모든 사실을 주민들 앞에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 염기정 씨는 “신창동은 이미 광주의 중심권에 들어와있다”며 “이제는 외곽으로 빠져야 할 시설들이, 그것도 강 바로 옆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A씨는 “영산강 바로 옆에 이런 시설이 들어온다면 오염수 등이 강으로 흘러들어갈 것은 뻔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이같은 이유들을 들며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환경 혐오시설인 ‘폐기물 재활용사업’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갈등을 빚고 있는 자원순환공장은 약 5000㎡의 폐기물 중간 재활용 사업장이다.

 인근에는 영산강이 있고 신기·반촌·반월·월봉 마을부터 신창동·동림동·첨단 2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있다.

 광산구는 지난 2015년 적합성 검토 후 사업을 허가했고 현재 4월부터 공사가 착공돼 진행 중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연성 고형폐기물을 처리하는 중간재활용업으로 2015년 중간재활용업 허가를 받을 당시 문제가 없어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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