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두산건설과 26㎿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실시협약

▲ 상무지구 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제1하수처리장에 26.4㎿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을 두산건설과 26일 체결한다.

연료전지(Fuel Cell)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받아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건설과 5개월간 협상을 거쳐 사업 추진에 최종 합의하게 됐다.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만5000㎡에 1760억여 원 이상을 투자하는 이번 사업은 0.44㎿ 연료전지 60기(총26.4㎿)를 설치한다.

시는 “늦어도 내년 6월까지 착공해 24개월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주관과 시공은 두산건설이 담당하고, 광주시는 공유재산 대부와 각종 인허가를 지원한다. 연료전지는 두산 ‘퓨얼셀’ 제품이 적용된다.

광주시는 소각장 폐쇄로 열원이 없어진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지역에 대체열원을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지만 번번히 무산돼 왔다.

시는 “이번 두산건설과 체결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 실시협약은 발전소 건설의 시발점이다”며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열을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돼 광주시의 해묵은 숙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연간 △213GWhr의 전력과 △12만Gcal의 열을 동시에 생산해 해마다 2만3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제시했다.

건설될 연료전지발전소에서 매년 생산되는 전력은 2016년 광주지역 전력 사용량인 8550GWhr의 2.5%에 해당되는 규모다.

한편, 지난 8월22일 산업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두산건설은 앞으로 각종 인허가 확보에 속도를 내 내년 6월 이전이라도 발전소 건설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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