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3일·평년보다 24일 빨라
16일 평년기온 회복…이후 다시 추위

▲ 광주 광산구 산동교 인근에서 관측된 올 첫 영산강 결빙현상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영산강에서 올해 첫 결빙이 발생하는 등, 광주지역에도 한파 영향으로 추운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하천 결빙 계절관측 장소인 영산강 산동교 인근에 최근 계속된 추위로 인해 13일 첫 결빙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1일부터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지속되면서 오늘 아침, 올 겨울 들어 처음 영산강 결빙이 관측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겨울 영산강 결빙은 작년 겨울(1월15일)보다 33일 빠르고, 평년(1월6일)보다 24일 빠르게 나타났다.

이같은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지역 낮 최고온도가 1~4도에 머무는 등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였다.

14일에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낮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12월 동안 상층 찬 공기가 유입되며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 가량 낮았다”며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이니 시설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14일 낮부터 서풍기류가 유입되며 점차 올라 16일까지 평년 수준을 회복한 뒤, 17일부터 다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