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 학교 못 가는 김 군에 컴퓨터 지원

▲ 컴퓨터를 지원받은 김모 군.<광주재능기부센터 제공>
 첫 번째 소식은 김모 군에게 컴퓨터를 지원한 내용인데요. 김 군의 가정은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가정으로 엄마와 중1 딸, 초5 아들, 초3 딸 이렇게 4명이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와 세 자녀는 현재 계속 이어져 온 남편의 폭력과 그리고 아이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쉼터에서 지내다가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가장의 지속적인 폭력으로 인해 하루도 편히 살 날이 없었는데 그런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큰 딸은 지금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둘째는 돌이 되기 전부터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정기점진을 받아 오던 중 뇌종양으로 진단받아 수술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는데 최근 뇌에 물이 차서 재수술을 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그 후유증으로 인해 왼쪽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절뚝거리며 다닙니다. 수술 이후 몸이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수업일수를 인정받아 6학년으로 진급하려고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컴퓨터가 없어서 그마저도 어려워 컴퓨터 지원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전남 과학대학교 손혜경 교수님과 백영애 교수님의 후원을 받아 컴퓨터를 지원해 드렸습니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함께 뛰어 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늘 외로워했던 김 군 이었는데 컴퓨터를 설치해 주자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고 아픈 몸으로도 컴퓨터 앞에 앉아 마냥 좋아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김 군의 어머니도 좋아하시면서 자식에게 무엇이든 다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데 그럴 수 없는 형편에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컴퓨터가 생겨서 좋아하는 아들의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고 했습니다.

 김 군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고 김 군의 가정도 빨리 안정을 찾고 앞으로는 행복한 가정이 되어 살아가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김 군의 컴퓨터를 후원해주신 전남 과학대학교 손혜경 교수님과 백영애 교수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2월20일에 개최된 ‘광주 청소년활동 진흥 센터’의 2017 청소년 활동성과 보고회에서 광주재능기부센터가 청소년 활동 네트워크 부문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광주지역 청소년들의 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 활동터전이 되고 청소년들의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해서 자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에 대한 평가를 잘 받아서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도에도 ‘청소년활동 진흥 센터’와 더불어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을 응원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겨울이 되면 추위에 고생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려운 형편의 이웃 분들을 위해 가전용품이나 난방용품을 후원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북한 이탈 주민 분 중에 어려움에 처해 새로운 정착지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살림살이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도움 주실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교도소를 출소하여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고 하는 김모씨가 어렵게 방을 마련했지만 가재도구나 살림살이가 전무하다시피 하는데 가전제품이나 가구지원을 해 주실 분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문의사항 (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번호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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