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마지막 꿈, 흑색선전으로부터 지켜달라”
양향자 “기득권 벽 무너뜨려 사흘 후 혁신 깃발”
강기정 “72시간 정책 필리버스터, 정책공약 승부”

▲ 더불어민주당 강기정·양향자·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18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시작되는 가운데, 강기정·양향자·이용섭 세 예비후보가 결전 하루전인 17일 ‘출사표’를 던졌다.

 이용섭 예비후보는 이날 지지 호소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광주발전의 기회로 지금부터 4년간이 광주발전의 골든타임이다”며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고향 광주의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과 돈이 몰려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시장선거에 세 번째 도전한다”며 “광주 발전은 이용섭의 마지막 꿈이며 사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40여년 간의 공직과 정치활동으로 다져진 저의 경제적 전문성, 행정능력을 광주 도약에 쏟고 싶다”며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전문성·능력 광주 발전에 쏟겠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일이 임박하면서 상대후보가 시민과 당원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광주정신을 말하면서도 허위·비방을 일삼는 후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광주에서는 구태의연한 흑색선전이 통할 수도 없고, 통해서도 안 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이용섭을 지켜달라”고도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키워 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광주시민들께 마지막 혼신을 다해 ‘광주발전과 광주의 새로운 도약’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준비된 시장,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일자리 시장 이용섭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향자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내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예비후보는 “광주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위대한 지역이지만 요즘 신음하고 있다”며 “권리당원 명부 유출과 줄세우기 정치로 ‘낡은 기득권 정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최대한 알리는 후보간 정책토론도 파행적이었다”며 “토론은 ‘미래’로 시작해 ‘과거’, 진흙탕 싸움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분위 속 ‘너희들도 똑같다, 도덕적이지도 않다. 낡았다. 기득권이다’ 등의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지만, 오만한 기득권 후보의 목소리에서 광주도 어쩌면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향자 “광주여상 출신, 견고한 벽 허물겠다”

 양 예비후보는 “광주의 성장 동력은 정체 내지, 멈췄다”며 “변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몰락하고 만다”고 말했다.

 이어 “저 양향자, 광주시민만 믿고, 민주당원 동지들만 믿고, 정면돌파 하겠다”며 “기득권의 벽, 과거의 벽, 낡고 견고한 성을 반드시 무너뜨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상고의 김대중, 부산상고 노무현도, 부산의 문재인도 광주시민만 믿고 정면돌파 했다. 이제 광주여상 출신 양향자의 차례다”며 “사흘 후에는 제가 광주시민들과 함께 전국을 향한 혁신의 깃발을 들겠다. 6월13일에는 모든 시민들이 ‘기적을 만들었다’고 외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경선이 끝나는 20일까지 ‘72시간 정책 필리버스터’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민형배·최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2시간 정책 필리버스터 돌입”을 선언하며 경선승리를 다짐했다.

 ‘72시간 정책 필리버스터’는 강 예비후보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에 걸쳐 108명의 교수 및 전문가 집단과 집대성하고 경선기간 발표했던 공약 가운데 광주를 변화시킬 주요 30대 공약을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기정 “정책 직접 설명…실효성 높이겠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2월 국회의원 시절 ‘테러방지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5시간 6분 동안 눈물의 필리버스터를 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민형배·최영호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선 여론조사가 끝나는 20일 오후 7시까지 30여곳의 현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자신의 정책공약을 설명할 계획이다.

 주요 현장은 빛그린 산단을 시작으로 말바우시장, 중소기업, 여성 새일센터, 더불어락노인복지관, 광주공원, 기사식당, 지하철탑승 등이다.

 강 예비후보는 “주목을 받고 있는 주요 공약을 간추려 현장을 찾아 설명드리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인 대책을 재수립해 공약과 정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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