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청년·시민단체, 최영환 후보 감사 자료 제시
“아시아문화원서 입찰정보 유출… 공천 박탈해야”

 상상실현네트워크, 위민연구원,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국민TV 광주지역협의회, 시민민주주의 시민의 힘 등 6개 청년·시민단체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덕성 문제가 심각한 최영환 후보의 공천자격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2016년, 최영환 후보가 아시아문화원에 근무할 당시 용역 입찰 관련 정보 유출 사실에 대해 문제삼으며, 당시 작성된 ‘어린이 기술편가위원 정보 유출 관련 특별감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단체들은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팀원이었던 최 후보는 결재가 완료된 기안문을 열람하고 기술평가위원 후보들을 확인한 후, 평소 친분이 있는 모 이사에게 기술평가위원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이들 단체는 “도덕성 문제가 심각한 최씨의 공천자격 박탈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광주정신에 맞는 청년후보를 공천하길 바란다”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요구했다.

 컬처네트워크 윤현석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직접 선거라면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적임자를 가려낼 수 있지만 비례대표의 경우는 전문적 직무를 하기 위해 당이 권한을 주는 것”이라며 “최 후보가 감사 내용처럼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게 관련 내용을 건네는 일을 저질렀다면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너무 무책임하고 평이하게 진행했다”며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광주시당이 최씨의 해명만 듣고 별문제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여 관련자료를 직접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단체들은 이같은 내용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전달하는 한편, 공천박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릴레이 1인 시위와 중앙당 항의방문 등 특단의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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