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 피의자 8명 조직 활동 사실 확인
1명 추가 구속…나머지 2명 보강수사 돌입

수완지구에서 발생한 이른바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폭력조직에 가담해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2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택시탑승 시비로 광주 수완지구 도로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 피의자 8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송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수사에 따르면, 피의자 8명은 모두 광주 ‘S’ 파 폭력조직원이다.

이들은 행동대원으로 길게는 2년에서 짧게는 3개월 동안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직원 단합대회 등을 통해 선후배 간 결속을 과시하고, 조폭식 인사법으로 선배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을 맹세하는 등 엄격한 위계질서를 갖춰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경찰수사 결과에 대해 피의자 8명 대부분이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8명 가운데 5명에 대해 공동상해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선 불구속 수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조직폭력 단체 활동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폭력단체 구성·활동죄가 추가될 예정이다.

경찰은 불구속됐던 피의자 3명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선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조직폭력 단체 활동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단체 등의 구성·활동)에 따라 2년 이상 징역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술집 앞 도로에서 택시 탑승 문제로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 A씨는 크게 다쳐 실명 위기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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