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순한도로 한새봉 관통 논란 관련
“우회도로 개설로 행정 신뢰성·연속성 지켜져야”

이은방 민주평화당 광주 북구청장 예비후보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교통편의성 증대를 위해 북부순환도로 1공구 구간을 조속히 착공해 북부순환도로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방 예비후보는 “순환도로개설사업에 많은 예산이 수반되고 국비를 지원받아야하기 때문에 비용대비 편익(B/C)을 고려해야 하는 광주시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면서 “처음부터 우회도로를 개설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으면 몰라도 시민과 약속을 한 만큼 행정의 신뢰성과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우회도로를 개설해서 친환경적인 북부순환도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원일몰제로 인해 녹지공간마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새봉을 관통하는 터널을 개설해 녹지공간을 훼손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부순환도로 개설사업은 북구 용두동에서 장등동을 연결하는 총 6.74km의 순환도로 개설사업이다.

광주시는 2공구 구간(도동고개~일곡교차로)을 지난 2일 개통했다. 1공구 구간(일곡교차로~용두동)은 한새봉을 경유하는 구간의 환경영향을 우려하는 주민들과 사회단체의 민원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광주시가 지난 2013년 한새봉 구간은 우회도로를 개설해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시민께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우회도로 개설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당초계획인 2개 터널을 1개 터널로 줄이고 터널을 11m 깊이 파서 환경영향을 저감할 계획을 밝혔다.

한새봉두레 등 일곡동 주민들은 “우회도로 개설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은방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광주광역시가 행정의 신뢰성과 연속성을 어긴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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