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사는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학교 밖 청소년 체육대회가 5월11일 광주 북구 문화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광주에 사는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학교 밖 청소년 체육대회가 5월 11일 광주 북구 문화 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여성가족부, 광주광역시, 시·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대안교육기관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체육대회는 10개의 대안학교, 4개구의 꿈드림 지원센터, 6개의 청소년 작업장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4개 연합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다.

팀들은 각각 ‘당당당’, ‘광벤져스’, ‘천하무적 가그린’, ‘하트 시그널’ 등으로 이름을 정해 경기했다.

경기는 오전 개별 종목과 오후 팀별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종목에는 풋살, 팔씨름, 판 뒤집기, 단체 줄넘기가 있었다.

미니게임 부스에는 야구공 던지기, 루미큐브, 림보 등이 마련됐다. 미니게임에 참가하면 팔찌에 도장을 찍어줬데 모든 게임에 참여해 도장을 모은 사람들에게는 우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오후 종목은 풍선기둥 만들기, 하늘높이 슛, 줄다리기, 장애물 달리기가 마련됐다.

이벤트 경기로 선물 팡팡 신발 던지기도 펼쳐졌다. 경품을 운동장에 펼쳐놓고 신발을 경품 가장 가까이 던지는 사람이 차지하는 식이었다.

이밖에도 추첨 경품으로 자전거, 효도 패키지, 귀 호강 패키지, 랜덤 박스 등등이 마련돼 흥미를 더했다. 이름부터 눈길을 끈 효도 패키지는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 만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추첨 경품 이외에도 경기 우승 시에 주어지는 다양한 상품들이 많았다.

긴급 의료 지원 부스를 후원한 광주 노동 인권 네트워크 , 음료수 후원은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안교육지원센터, 쌀 경품 후원은 광주재능기부센터, 커피 후원은 톰스톤 커피하우스가 참여했다.

이날 더운 날씨 탓이었는지, 청소년들은 후원품 중 아이스크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북구센터+남구센터+행복학교 36.5 가 합쳐진 ‘광벤져스’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광역시학교밖지원센터 선생님 김모씨는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웃으며 체육활동을 해 즐겁고,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여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센터 소속 학교 밖 청소년 정OO 양은 “학교를 나와 축제나 체육대회 같은 행사 기회가 적었는데, 학교밖 청소년만을 위한 체육대회가 있어서 좋았다”면서 “하지만 게임의 종류들이 한정적이고 , 대안학교가 아니라 센터 (꿈드림)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참여율이 낮았던 것 같다” 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종목이 다수였고, 경품도 모두 실용적이어서 호응이 높았다는 평가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학교밖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광주 꿈드림 청소년단’의 의견들이 잘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이소은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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