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광주 구청장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3일 10시 30분 기준 개표 결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 5개 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동구와 서구의 경우, 현직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 중 최고 격전지는 동구청장 선거였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후보들이 난립하며 당초 접전이 예상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임택 후보가 50.06%를 득표하면서 43.94%를 얻은 민주평화당 김성환 후보를 7% 가량 앞섰다.
지역구 의원인 박주선 의원의 ‘조직력’을 기대했던 바른미래당 김영우 후보는 5.38%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현직구청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음주운전, 비리 폭로 등으로 선거운동기간 내내 시끄러웠던 서구청장 선거의 경우도, 더불어민주당 서대석 후보가 67.72%를 득표하며 다소 싱겁게 진행됐다.
선거 막판까지 서 후보에 대한 폭로로 선거전을 지속하던 무소속 임우진 후보는 32.27% 득표율을 보이며 무소속의 한계를 체감했다.
4명의 후보가 등록하며 가장 많은 선택지가 제시됐던 남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병내 후보가 69.0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민주평화당 박용권 후보는 9%, 무소속 최진 후보 20.26%, 무소속 김귀봉 후보는 1.64%에 그쳤다.
광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삼호 후보가 73.53%, 민주평화당 이정현 후보가 17.71%, 무소속 장성수 후보는 8.75%를 득표했다.
북구는 민주평화당 이은방 후보가 24.22%로 득표했지만 75.7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인 후보의 벽을 넘진 못했다.
광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이변이 없었다”는 평가다. 당초 현직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등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완 달리 접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북미정상회담과 러시아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로 인한 지역 현안이 사라지면서 야당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뒤엎기는 역부족이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