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분과위원장·15인 분과위원 명단 발표
선거캠프 분과위 참여인사·외부 전문가로 구성

▲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 성격의 기구인 광주혁신위원회의 각 분과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송재형 민주·인권·평화분과위원장, 노경수 도시재생분과위원장, 조호권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장, 주정민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박재영 시민주권분과위원장, 김일태 일자리·경제분과위원장, 김경신 복지·여성분과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성격의 ‘광주혁신위원회’의 각 분과위원장과 분과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광주혁신위원회는 16일부터 민선7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 당선인은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이 당선인이 ‘선임 분과위원회’라고 강조한 시민주권분과위원회는 현 광주대학교 부총장인 박재영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함평군수, 전남도 행정부시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박 위원장은 다양한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왼쪽)이 광주혁신위원회 선임 분과위원회인 시민주권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한 박재영 광주대학교 부총장을 소개하고 있다.

시민주권분과위원회는 광주혁신위원회 활동은 물론 이 당선인의 공약을 총괄적으로 맡아 업무를 진행한다. 후보 시절 운영한 온라인 소통플랫폼인 ‘광주행복 1번가’에 접수된 각종 건의사항과 민원에 대한 조치, 시민불편119센터 설치운영, 518인시민통합위원회 설치, 온라인희망인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 당선인은 이중 온라인희망인사스템에 대해 “청탁이나 측근인사를 배제하고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인사를 하겠다고 한 것의 일환이다”며 “온라인을 통해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자리·경제분과위원회는 선거 과정에서 이용섭 후보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일태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일자리·경제분과위원회는 광주시 일자리 4년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창업 등 청년일자리 문제, 인공지능 잡매칭(일자리 연결)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는 주정민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맡게 됐다. 주 교수는 광주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위원 및 부위원장, 전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이 당선인은 “문화·관광·체육 분야의 문제들을 인문학적으로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적임자로 주정민 위원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회는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체계, 콘텐츠 등 기능 개편과 더불어 광주문화마을 조성,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등산권 관광지 확충,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등의 현안을 담당한다.

복지·여성분과위원회에는 광주시여성연구소 소장, 여성발전센터운영자문위원장,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김경신 현 광주복지재단 이사를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여성권익향상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바가 인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여성 및 복지 분야에서 오랜 활동을 통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당 당선인의 인수위격 기구인 광주혁신위원회의 각 분과위원장들. 왼쪽부터 송재형 민주·인권·평화분과위원장, 노경수 도시재생분과위원장, 조호권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장, 주정민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박재영 시민주권분과위원장, 김일태 일자리·경제분과위원장, 김경신 복지·여성분과위원장.

출산·보육 정책, 광주육아종합지원센터 개편, 장애인회관, 노인건강타운 권역별 확대 등이 주요 업무로, 이 당선인은 “김경신 위원장의 참여가 광주의 복지와 여성권익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의 가장 뜨거운 현안 중 하나인 도시철 2호선 건설 문제를 담당할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회 위원장에는 6대 광주시의회 의장 출신의 조호권 한반도미래연구원 원장을 임명했다.

이 당선인은 “광주시정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 현장경험은 물론 시민단체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조호권 위원장을 환경·교통·안전 문제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회 분과위원에는 도시철 2호선 건설에 대한 공론화를 요구하고 있는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옛 광주 도시철도 공론화 요구 시민모임)’의 변원섭 공동대표가 시민모임을 대표해 참여한다. 도시철 2호선과 관련한 분과위원회 내부의 치열한 논의가 예상된다.

도시재생분과위원회에는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권위자인 광주대학교 노경수 교수를 임명했다. 노 교수는 현재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광주시 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 도시재생공동체지원센터 이사이며 이용섭 당선인 후보시절 선대본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GREAT 광주, 도시재생 5대 공약’ 등 광주재생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이 15일 광주시 선관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선증을 내보이고 있다.

도시재생분과위원회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의 28개 지구 재개발·재건축 점검은 물론 광주 군공항, 방공포대, 탄약고 등 군사시설 이전 문제를 다루게 된다.

민주·인권·평화분과위원회는 전 광주전남민주연합 정책실장, 전남민주주의 청년연합의장을 역임한 송재형 전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공동대표를 임명했다.

송재형 위원장은 개혁 성향이 강한 재야운동권 출신 인사로 이 당선인은 “민주·인권·평화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뚜렷하고 5·18 재야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화합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이용섭 광주시장 선거대책본부 김옥조 대변인이 맡는다.

분과위원은 총 24명으로 이 당선인은 “광주혁신위원회 김윤수 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민주·인권·평화분과위원 1명을 제외한 23명을 발표했는데, 이 당선인은 “남은 1명의 위원은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 1인을 추후 인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혁신위원회는 16일부터 바로 업무에 들어가며 17일 일요일 오후 3시에 간단한 출범행사 및 첫 공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