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한민국vs스웨덴 예선전 단체 응원전
시민 8000여 명 운집, 아쉬움과 탄식의 90분

▲ 18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 시민 8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시민참여 응원전이 열렸다.
대한민국의 아쉬운 패배에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 광주시민 8000여 명의 열기는 뜨거웠다.

스웨덴과의 월드컵 1차전 경기가 진행된 18일 저녁, 광주 월드컵경기장에는 광주시가 주최한 시민참여 응원전이 진행됐다.

이날 응원전에는 가족·연인 등 시민 8000여 명이(광주시 추산) 붉은색 응원복을 입고, 머리엔 붉은악마를 형상화한 뿔머리띠를 쓰고 본부석 쪽 응원석을 가득 메운 채 경기를 단체 관람했다.

경기장 양쪽에 대형스크린이 마련됐고 MBC 중계방송이 방영됐다.


현장에선 석연치 않은 심판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대한민국 선수에 대한 경고(옐로카드)가 나올 때면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나왔고 특히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할 때에는 깊은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응원석에선 전문 아나운서의 리딩을 통해 “대~한민국” 응원 구호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시민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반전이 끝난 뒤에는 앨리스 무용단의 응원공연이 이뤄져 응원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경기장 인근 마트에는 응원전을 찾은 시민들 발길로 치킨이 조기 매진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장 앞에는 포장음식을 파는 노점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8월드컵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3일 간 시민참여 응원전을 위해 광주월드컵경기장 2만 석과 경기장 주차장을 개방한다.

18일 1차전 응원전에는 간단한 댄스팀 공연이 진행됐으나, 2·3차전 응원전에는 심야시간 대 주택가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문화공연을 준비하지 않기로 했다.


2018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예선 2차전은 24일 오전 0시 멕시코와, 3차전은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치러진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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