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조율…17일 상임위원장 선거 후 개원식

▲ 광주시의회 청사.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 원구성 갈등이 사실상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현 의장 체제를 인정하지 않던 9명의 의원이 보이콧을 철회, 17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 제8대 광주시의회 임기 시작 2주 만에 ‘완전체’를 갖추게 된 셈이다.

1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17일 오전 제270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문화위원장 등 4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각 상임위원장엔 모두 1명씩의 후보만 등록했다.

행정자치위원장엔 김익주 의원, 환경복지위원장은 박미정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황현택 의원, 교육문화위원장은 김학실 의원 등이 각각 나섰다.

이중 황현택 의원은 김동찬 의장 선출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반재신 의원 측 9명에 속해 있다.

당초 반 의원 측은 “어떤 자리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원구성 협상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김동찬 의장의 설득으로 ‘보이콧’을 철회하고, 일부 상임위원장 몫을 맡기로 했다.

황 의원은 “김동찬 의장이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의회 운영 등을 약속했다”며 “갈등을 접고 이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1일 의장단 선거, 12일 상임위원 배분에 모두 불참했던 반 의원 측 9명은 17일 오전 열리는 본회의부터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 선거 후 의회는 광주시 주요 업무보고에 들어간다. 운영위원장은 23일 선출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출도 이날 실시한다.

산업건설위원장과 함께 의회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반 의원 측에서 맡기로 했다.

지난 9일 하려다 못했던 제8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은 상임위원장 선거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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