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상인이 함께 친환경마을 만들어요”

광주 동구는 ‘충장동 이웃과 함께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충장동주민자치위원회’와 ‘조우공동체’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생활 속의 자연 순환’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농업’을 목표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충장포럼’ ▲쓰레기 줍기 대회 ▲환경 캠페인 ▲옥상텃밭 가꾸기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충장동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충장로 상인·번영회장, 마을공동체 활동가,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장포럼이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희정 바림스페이스 대표는 “상가가 밀집된 충장동은 일회용품을 비롯한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충장동이 앞장서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상업지역 조성을 유도한다면 청결한 환경개선과 함께 더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이철환 충장동주민자치위원장은 “음식점과 카페가 많은 충장동이 솔선수범해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지역사회에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면서 “상인회가 더 많은 연구와 토론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동구는 포럼에 이어 오는 9월 지난해 처음 개최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쓰레기 줍기 대회’를 열고 주민과 상인이 참여하는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장동주민센터 옥상에 120㎡ 규모의 쉼터와 텃밭을 조성하고 상추, 청경채 등 쌈채류부터 고추, 가지, 수박 등의 열매채소까지 약 20여 종의 작물을 재배하며 주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쓰레기 문제를 토론하고 거버넌스형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주민이 쓰레기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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