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쫓겠지만 강풍·호우 피해 우려

▲ 태풍 솔릭 이동 예상 경로.<광주지방기상청 제공>
 관측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이번엔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19일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2km 속도로 한반도 방향인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솔릭은 중심기압 995hPa, 최대풍속 초속 40m/s, 시속 144km/h인 중형 크기 강한 태풍이다.

 태풍 솔릭은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 남쪽인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280km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방향을 한반도 쪽으로 틀어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22일부터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날 밤 사이 한반도 남쪽으로 진행하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 여수 북북동쪽 약 6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반도를 관통한 뒤 24일 오전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 인근 해상으로 물러나 약화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솔릭’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한반도에 태풍이 직접 상륙하는 건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태풍으로 길고 길었던 폭염이 꺾이고, 강수로 인한 가뭄 해갈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형이면서도 강한 세력을 형성한 태풍이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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