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회전교차로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통행방법이 서로 달라 헷갈리는 로터리를 회전교차로로 일원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로터리와 회전교차로 등 두 가지 형태의 원형교차로가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

로터리는 통행우선권이 교차로 내 진입차량에 있고 정지선이 회전차로 내 흰색 실선으로 표시돼 있다. 양보선은 없다.

반면,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회전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고 정지선 대신 접근로 진입부에 회색 점선으로 양보선이 있다.

이처럼 통행방법이 다르지만 운전자들도 두 원형교차로의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2016년 8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운전자 1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점을 모른다는 응답이 43.4%였다.

<행정안전부 제공>|||||

올해 5월 기준 전국 원형교차로 1110곳 중 회전교차로는 1084곳, 로터리는 26곳이다.

광주에는 9개 원형교차로가 있는데, 9개 모두 회전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지역은 114개 원형교차로 중 8개가 로터리로 남아있다.

행안부는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로터리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로터리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고 내년도 회전교차로 정비 예산에 반영하여 지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지자체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해당 지역의 교통량, 도로 구조, 차량 통행특성 분석을 통해 전환방안을 마련하고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회전교차로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운영 업체와 협력하여 회전교차로 위치정보와 통행요령을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56.8% 감소했고 교통사고 건수는 50.5%, 통행시간은 15.7% 감소하는 등 교통 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484곳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14곳, 내년에는 50곳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내비게이션 운영업체와 협력해 회전교차로 위치정보와 통행요령을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회전교차로는 운전자들의 통행요령 숙지와 법규 준수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검증된 회전교차로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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