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노동계 겨냥 작심발언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혁해야”

▲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고 변화를 거부하면 ‘끓는 물의 개구리 이야기(boiled frog story)’처럼 위기에 무뎌지다가 결국 모두 공멸하고 말 것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위한 현대자동차 투자유치가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노동계를 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19일 광주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에 앞서 광주형 일자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초에는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가 돼 이 일의 성공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미래 걸려, 성공 더 절실해져”

이어 “저성장, 양극화, 삶의 질 저하 등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면서 “자동차 분야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일자리 역시 현재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계속되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개혁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혁신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현대차가 투자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켜, 이 모델을 자동차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광주에서 전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온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위기감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면서도 “현재의 일자리 조건과 환경에 만족헤 변화를 거부하면 ‘끓는 물속의 개구리 이야기’(boiled frog story)처럼 위기에 무뎌지다가 결국 모두 공멸하고 말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현대자동차 노조, 민주노총 등을 겨냥한 것이다.

▲현대차 노조, 민주노총 겨냥 발언 해석

이 시장은 “독일, 영국, 아일랜드 등 많은 선진국가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노동시장개혁을 단행해 오히려 노동이 더욱 존중받고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 경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정부와 정치권, 노동계와 경제계, 언론 등 전국적 관심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쏠려 있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엄중하고, 국민의 염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소명감을 가지고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성공시켜 광주정신을 면면히 이어가겠다”며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켜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에 보답하고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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