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서 배제된 청소년, 당사자가 생생히 전달”

▲ 2018광주전남민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한 청소년 기자단 ‘길동무’.
 ‘청소년신문 길’이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광주전남민언련)이 수여하는 2018 민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광주전남민언련은 지난 10일 ‘2018 민주언론상’ 특별상 부문에 ‘청소년기자단 길동무’를 선정하고, 시상식은 14일 오후 7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본보와 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6년째 추진해오고 있는 청소년기자단 길동무는 매해 6여 차례씩 청소년신문 길을 발행하며, 현실의 목소리에서는 배제되는 청소년들의 시각과 생각을 미디어와 교직하여 신선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광주전남민언련은 심사평에서 “현직 기자들의 도움으로 청소년들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발언하는 매체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신선한 생각을 표현하는 매체로 새로운 길을 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청소년기자단 길동무는 일상과 고민이 묻어난 취재 및 기사를 통해 소외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시각과 생각을 전달해왔다. 기사뿐 아니라 인터뷰, 칼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소년 미디어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셈이다.

 특히 올해는 ‘교복 착용의 불편함’ ‘무한리필 음식점 인기비결’ ‘학교밖 청소년의 권리’ ‘직업인 인터뷰 시리즈’ ‘학교 소녀상 건립’ 등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기사화가 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청소년기자단 길동무의 김솔 대학생은 “고등학생 때부터 5년째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신문 길이 해를 거듭하며 다양한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기고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뿌듯하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전하는 신문으로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는 소감을 발표했다.

 시상식에는 김솔 대학생을 비롯해 청소년기자단 길동무 이소은, 이수영, 서수빈, 서혜빈 등이 참석했다.

 채성진, 김재윤, 오현종 등은 학교 야간자율학습, 학원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올해 민주언론상 대상은 KBS광주방송총국의 ‘미술품 기증의 두 얼굴’이 받았다. 우수상은 남도일보 ‘GS칼텍스, 위장업체 일감몰아주기?’를 비롯해 KBS목포방송국의 ‘비리 복마전 장애인 협회’, KBS광주방송총국의 ‘화순 칸데라 1946’, 광주CBS의 ‘인간시장으로 전락한 요양병원의 민낯’ 등 4편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모니터 우수상은 무등일보·뉴시스의 공동기획 ‘2018지방선거 우리가 주인’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의 ‘함께 하는 세상, 오늘’과 청소년기자단 길동무의 청소년 신문 ‘길’이 공동 수상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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