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톨게이트서
‘광주’ 느끼게 할 얼굴 필요”
승리·수지 등 광주 출신 아이돌
핸드프린팅·포토존 제시

▲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문화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중점과제에는 고속도 진입로 광주상징물 설치, 충장로 아이돌거리 조성 등도 포함됐다.
광주시가 올해 추진할 문화분야 중점과제로 고속도로 진입로 주변 ‘광주상징물’ 조성과 충장로 ‘K-POP(케이팝) 광주 아이돌거리’ 조성을 제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문화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 △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등 4대 목표와 10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중 문화재생도시와 관련해서는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광주 주요 관문에 ‘광주 상징물’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역 광장을 활용한 문화마당 조성, 광주송정역 주변에 맛과 멋, 흥이 있는 예향·의향·미향의 관문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 진입로 주변에 광주를 상징하는 역사적 조형물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형물 설치는 그동안에도 마을 재생, 상권 활성화 등을 취지로 셀 수 없이 많이 시도됐지만 ‘투자’에 비해 실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고속도로 주변 광주상징물 설치 역시 이러한 실패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예상되는데 이용섭 시장은 “외지인들이 광주에 들어올 때 ‘여기가 광주구나’하는 광주만의 느낌, 분위기, 색깔, 얼굴 이런 게 있어야 한다”며 “지금 광주는 송정역 내려서 들어오면 광주만의 특징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상징물 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전주에 들어가면 기와집이 있지만 광주는 다른 지역과 다름이 없어 적어도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들어오면서부터 광주를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한 상징물을 설치하겠다고 해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문화전당 주변을 중심으로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특화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는 ‘광주문화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장로 일원에 광주 출신 아이돌가수 대상 핸드프린팅, 풋프린팅,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K-POP 광주 아이돌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출신 아이돌을 활용해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가 제시한 대표적인 광주출신 아이돌 가수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동방신기 유노윤호, 미스에이 수지, 빅뱅 승리 등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LA 라스베거스 무비스타들의 현장처럼 충장로 1~5가에 승리가 먹었던 라면집, 춤췄던 거리, 유노윤호가 거쳤던 곳 등을 스토리로 발굴하겠다”며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당장은 어렵지만 조금은 지나서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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