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민선7기 문화정책 발표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중점과제 제시
“지난해 해묵은 현안 해결,
올해 광주 고유함 브랜드화”

▲ 이용섭 광주시장이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광주광역시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광주 브랜드 상설공연이 3월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5·18민중항쟁 당시 계엄군 헬기사격 총탄이 확인된 전일빌딩의 리모델링,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신축, 한국문화기술연구원 광주 유치 등도 본격 추진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7기 광주광역시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앞서 이 시장은 민선7기 출범 후 문화분야의 성과로 문화경제부시장 신설, 광주문학관 건립 등 문화관광 분야의 해묵은 과제 해결을 꼽았다.

테마형 시티투어 ‘광주 100년 이야기’의 호응, 대인예술야시장 ‘별장’의 ‘2018 한국관광의 별’ 선정, 문화 분야 역대 최대규모인 국비 1203억 원 확보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시는 올해부터 ‘품격있는 문화도시 광주’ 실현을 목표로 4대 목표와 10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4대 목표는 △지역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는 문화재생도시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 △문화가 성장 동력이 되는 문화창조도시 △스포츠를 통해 문화생활을 누리는 문화스포츠도시 조성 등이다.

문화재생도시는 △광주다움이 드러나는 문화적 도시재생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인프라 구축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으로 인문도시 기반 구축 등의 중점 과제를 담았다.

북구 시화문화마을에 광주문학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광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반영한 광주역사박물관 건립, 호남의병 기념관 건립, 광주 신창동 유적 선사체험 학습관 건립,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등도 제시했다.

5·18 당시 헬기사격 총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일빌딩은 이달부터 리모델링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총탄 자국이 나온 8~9층은 5·18기념공간으로 나머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과 투자진흥지구 관련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5·18 40주년인 2020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문화향유도시와 관련해서는 전문예술인 복지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예술인 복지지원 전용창구’를 운영한다. 기업과 예술인간 1:1매칭 등 ‘문화메세나 운동’과 청년예술인 지원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 등도 추진한다.

문화예술교육 기반 체계화를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주도 문화행정을 위한 협치도 활성화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시민 중심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구축하기 위해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문화창조도시와 관련해서는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한국문화기술연구원(CT) 광주 유치에 나선다. 첨단영상·게임·음악·에듀테인먼트·공예와 디자인 등 ‘5대 전략콘텐츠’ 육성, 1인 미디어 창작자 지원 등도 중점과제에 포함했다.

마이스(MICE)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신축을 추진하고 광주시의 오랜 숙원인 면세점, 특급호텔 유치도 다시 시도한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더불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광주의 의향, 예향, 미향에 기반한 ‘온리원(Only-One)’ 브랜드 발굴을 위해 광주대표음식 육성, 여행상품 개발, 광주형 공예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상무지기 광엑스포 주제관을 2월까지 상설공연장(명칭 광주공연마루)으로 조성, 3월부터 본격적인 광주브랜드 상설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방울, 정율성 등 지역에 연고를 둔 문화예술인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광주지역의 각종 공연, 전시, 행사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광주문화예술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5·18 40주년을 맞아 광주시립오페라단 창작 오페라도 준비한다.

문화스포츠도시와 관련해서는 올해 7월부터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가장 핵심 과제다. 북한선수단 및 응원단 등의 참여와 수영대회를 계기로 광주가 ‘수영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념유산을 남기는 사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센터와 개방형 체육관 등 생활체육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7기 문화정책은 문화를 일자리와 상품, 브랜드, 산업으로 연결시켜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것이다”며 “광주가 진정한 문화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복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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