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장군 갑옷, 보물 제336호

▲ 정지장군 갑옷.<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제공>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박물관 대표 유물인 정지장군 갑옷의 복원품 1점을 12월까지 제작해 전시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4일 시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복원품은 고려시대 제작 당시 원형대로 제작된다.

자료수집, 유물사진 촬영 및 실측, 도면 작성, 복원품 제작 순서로 진행되며 관련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통해 실물과 동일한 형상, 질감, 현실감이 나도록 할 예정이다.

복원되는 갑옷은 정지장군(1347~1391)이 고려 말 왜구를 물리칠 때 착용한 무구다. 다른 갑옷은 고분 등에서 출토된 반면, 이 갑옷은 가보로 대물림해 후손들에 의해 전해졌다.

철판(쇠미늘)과 쇠고리를 연결해 만든 갑옷(경번갑)으로 경번갑의 전파경로를 살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려시대 갑옷이며 현재 보물(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한편, 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부터 박물관 개보수와 광주역사전시공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2년 된 상설전시실의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전시내용을 전면 개편해 올해 12월 재개관할 계획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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