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의 꽃’ 경영, 김서영 출전 메달 기대
다이빙 북 참가 주목…수구 단일팀 관건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인 안세현 선수의 경기 모습.<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개최까지 이제 50일 남은 광주세계수영대회는 경영, 다이빙 등 6개 종목(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 제외 5개 종목)이 치러진다. 각 종목별 경기 방식은 물론 경기가 펼치지는 장소도 달라 즐기는 재미도 다양할 전망이다.

23일 광주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7월12일부터 17일간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로 치러진다.

이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이다.

경영은 7월21일부터 28일까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다양한 세부 종목과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경기 형식도 다양하다.

총 42개 메달을 놓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기량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경영은 특히 지난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서영 선수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서영 선수는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로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를 제치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또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 대회 개인 혼영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어 광주수영대회에서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른 새로운 수영황제 카엘렙 드레셀 선수도 광주 대회에서 눈여겨 볼 선수다.

다이빙은 북한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 북한 선수단의 참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7월12일부터 20일까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펼쳐진다.

북한은 2017년 부다페스트 선수권대회에서 김미래, 김국향 선수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은메달 1개, 김미래, 현일명 선수가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선수로는 우하람 선수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 아티스틱 수영은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원 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나 북한도 다크호스로 꼽혀 북한의 참가시 다이빙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2017년 치러진 부다페스트 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 장면.<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수구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남부대 종합운동장 임시풀에서 열린다. 대회 유일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수중 핸드볼’로도 불리는데 우리나라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구는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종목이나 북한과 남북 단일팀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우리나라는 여자 수구팀이 없어 실제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조직위 등은 북한과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자동 출전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픈워터 수영은 7월13일부터 19일까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된다. 5km, 10km, 25km 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파도를 이겨내며 장거리를 이동해야 해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이유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다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된다.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장.<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하이다이빙은 7얼21일부터 24일까지 조선대 축구장에 마련된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남, 녀 각각 1개씩 총 2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파트 10층 높이로,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된다.

광주시는 “조선대 경기장은 무등산의 전경이 한눈에 보여 하이다이빙 경기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광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