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광주송정역 광장에 쿨링포그 분사 모습. <광산구 제공>
기상 통계작성 이후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고함에 따라,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폭염피해 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광산구는 폭염경보 등 행정안전부 위기관리 단계에 따라 폭염대응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320개였던 무더위쉼터를 약 30개소 늘려 더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각종 폭염대응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야간 개방 무더위쉼터를 확보해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이 열대야로부터 피해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살수차를 동원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수영장, 우산동 선수촌 등 시설 주변을 포함한 주요도로에 물을 뿌려 도로 온도를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광주송정역 광장에 설치했던 도심 열섬현상 저감 장치인 쿨링포그는 올해 첨단 쌍암공원도 설치하고, 주요교차로 등 유인구가 많은 곳 횡단보도 그늘막도 95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이밖에도 햇빛을 반사해 옥상 열기 축적을 감소하는 쿨루프를 오래된 무더위쉼터에 도입하고, 1,300㎡ 넓이의 보도 온도를 저감해 보행자의 체감 더위를 낮추는 쿨페이브먼트 사업도 시행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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