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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주민 복지, 생태 관광이 딱이야!
신수정 광주시의원 ‘생태관광…’ 토론회
“오버투어리즘·자연훼손 경계해야” 지적
김현 hyu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5-24 06:05:02
▲ ‘광주광역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23일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열렸다.

 광주시 생태관광 활성화 조례 제정을 앞두고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농촌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게 생태관광”이라며 “환경보전과 함께 주민에게 경제효과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생태관광 또한 관광활용으로서, 오버투어리즘이나 자연훼손 등 문제에 직면할 수 있어 “어떻게 생태적 관점을 담아낼 수 있느냐”는 과제로 제시됐다.

 23일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시의회 제38차 정책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신수정 의원과 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체로 마련됐다. 신 의원은 다음달 ‘광주광역시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를 앞두고 있다.

 광주에는 현재 평촌마을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조례는 생태관광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근거들을 포함할 예정이다.

 발제자로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 고제량 센터장이 나섰다. 제주도 생태관광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고 센터장은 “생태관광의 대모”라고 소개됐다.

 그는 “생태관광이 딱이야”라고 주장했다. 제주가 지역과 자연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관광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생태관광이 ‘딱’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어 “제주도는 관광산업에 있어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 지금도 제주도민의 대부분은 감귤농사를 업으로 하고 있는데, 그 수많은 관광수입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 하는 고민”이라며 “그 이윤은 투자자들이 전부 가져가고, 제주에는 쓰레기만 남았다. 오버투어리즘, 자연훼손, 쓰레기 문제, 하수처리 문제, 폭등하는 집값 땅값 등이 남 얘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생태관광 대모 고제량 센터장 발제

 고 센터장이 제시한 생태관광 개념은 이렇다. 일단 ‘공동체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걸 위해 주민복지 향상, 환경보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세부목표로 세운다.

 생태관광의 효과는 환경 인식 증진, 대안 관광 실천, 사회 공동체성 회복, 친환경적 일자리 창출, 지역 주민에 직접적 경제효과 등이 제시됐다. 이런 효과들로 행복한 사회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개념이다.

 전문 생태문화해설가와 함께 자연 여행지에 가서, 역사·신화·문화·예술과 로컬푸드, 마을 체험을 하고 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 묵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는 것.

 제주 선흘1리 마을의 경우, 마을공동체의 생물다양성 보전활동과 함께 삼촌해설사 활동, 주민감시단 조직, 습지 모니터링단 운영, 주민습지 모니터링 진행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고제량 센터장은 “곶자왈 인근의 제주 선흘1리는 동백동산 보전과 주민 행복을 공동목표로 삼고 9년의 노력 끝에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 마을은 20명 넘는 어르신이 요양원에 계셨는데, 마을 요양원을 만들어 모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진행했다. 단순히 관광의 문제만 해결한 게 아니라 사회가 가진 불협화음을 화음으로 만드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것도 많다는 지적이다.

23일 광주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고제량 제주생태관광지원센터장이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고 센터장은 “생태관광을 추진하면서 실제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보전과 소비 개념이 붙어있기 때문에 관광 분야에서도, 환경 분야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자연을 상품화해 자본시장으로 내놓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위험하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관광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왔는가가 중요한 지표가 된다. 하지만 생태관광은 그래서는 안된다”며 “자연자산이 보전됐는가, 주민 복지는 향상됐는가, 관광객들은 생태관광으로 얼마나 만족했는가 등 새로운 지표들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행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망칠 수도 있다”며 “농촌과 도시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게 생태관광인데, 이것을 어떻게 만드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광주지역 생태관광 투어 계획”

 이에 대해 전라북도 생태관광지원센터 박종석 센터장은 “콘텐츠가 중요하다. 생태자원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을 통해 지역자산이 생태관광과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마을체험 프로그램 등 다른 개념들과 융합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도저도 아닌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생태관광이 가지는 본질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고 생태관광만의 변별력을 가지는 것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광주광역시 생태관광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광주광역시 생태관광 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생태관광 요소인 무등산국립공원을 비롯해서 황룡강, 영산강, 여러 크고 작은 산, 습지 등 투어를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6월 발의 예정인 광주시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는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재정지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생태관광위원회 설치 및 운영 △생태관광지 조성 등의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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