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1시 5·18국립묘지 역사의 문

▲ 김미숙 씨.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 제공>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이사장 임낙평)는 25일 5·18국립묘역 내 역사의 문에서 제14회 들불상 시상식과 들불열사 합동추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들불상은 1978년 노동자들의 권리보호와 광주지역 노동운동의 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들불야학에서 활동하다가 5·18민중항쟁을 전후로 산화한 일곱 분의 열사(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김영철, 박효선)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회는 매년 합동추모식과 함께 들불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5월25일 오전11시 200여명의 추모객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식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에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이태복 선생이 추모사를 하고,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이 추모공연을 맡는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제14회 들불상 시상식에선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 씨에게 들불상이 시상된다.

사업회는 김미숙 씨가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김용균 법)을 이끌어내 비정규직 노동문제의 해결의 단초를 마련한 점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를 축하하고 함께 격려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전년도 수상자인 미투운동의 촉발자 서지현 검사의 축하와 극단토박이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들불열사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들불상 수상자에 대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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