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자동차공장 착공, 2021년 양산 추진

▲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들이 19일 오전 광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설립 등기가 완료됐다.

광주시는 지난 19일 노사민정협의회와 주주간담회를 거쳐 20일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하고 23일 등기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20일 출범식 및 발기인 총회 이후 임원 선임 등과 관련한 논란으로 한 달 가량 지연됐던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법인설립 등기가 완료됨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사무실 개소, 조직 및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착공 및 2021년 하반기 양산이라는 당초 계획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9일 노사민정협의회를 개최해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조기 안정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의결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날 개최된 주주간담회에서는 이사, 감사 등 임원선임과 법인 운영방향 등을 공유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그간 노동이사제 도입을 두고 현대차의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은 주주간담회에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광주시와 현대차간 협약에서 벗어난 주장이 제기되지 않도록 결의했다”며 “이에 따라 노동이사제 등 협약서에 규정되지 않은 내용은 도입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박광태 초대 대표이사 선임 이후 막혀 있던 나머지 이사 2명과 감사 2명 선임을 마치고 법인 설립 조건을 완료했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 등 36개 주주들이 투자해 자동차 위탁 생산공장을 만들고, 글로벌 완성차기업 현대차가 신차종 개발, 마케팅, 판매와 품질보증 역할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직간접고용 1만2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 발전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자동차 부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광주를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일자리 경제도시로 만들어 사람과 돈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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