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미래아아동병원 부근 1단계 착공
산수오거리·월드컵경기장 등 우선시공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우선시공구간 노선도.<광주시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건설 공사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광주시는 4공구 구간(백운광장~광주천 인근)에 해당하는 남구 미래아동병원 부근을 시작으로 10월 중 1단계 전 구간의 착공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5일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절차에 돌입한 광주시는 그동안 공구별 시공사와 정식 공사계약 체결, 착공계 제출, 안전성 검토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해왔다.

차량기지가 있는 서구 유촌동부터 쌍촌동 운천저수지까지 1공구는 롯데건설 컨소시엄, 서구 풍암동~남부 주월동 3공구는 태영건설 컨소시엄, 백운광장부터 남구 양림동까지 4공구는 한라 컨소시엄, 남구 양림동부터 동구 산수동까지 5공구는 한화건설 컨소시엄, 동구 산수동부터 북구 중흥동까지 6공구는 경남기업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촌동 운천저수지부터 풍암동 월드컵경기장까지 2공구는 대우건설이 감점을 적용 받아 2순위였던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돼됐다.

2공구는 시공사 선정이 지연된 가운데,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다른 구간에 비해선 공사가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하매설물이 없고, 공사 추진에 따른 교통혼잡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구별 우선 시공구간 선정을 위한 검토도 병행해왔다.

1단계 구간은 다시 6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실시되는데,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조달청에 의뢰해 2공구를 제외한 각 공구별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광주시가 선정한 우선 시공구간은 △동구 산수오거리 주변 △동구 지산사거리 주변 △서구 월드컵경기장 입구 △서구 월드컵경기장 사거리 주변 △서구 유덕 교차로 주변 △남구 미래아동병원 주변 등 6곳이다.

우선 시공구간에 해당하는 지역은 굴착공사 실시에 따른 차로 부분 통제 등 공사로 인한 교통 불편 등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굴착 작업 시 차로 점유 최소화, 출·퇴근 시간대 작업 지양, 교차로 등 정체 예상구간 야간작업 시행, 신호체계 조정, 현장 상황대책반 운영 등 현장여건 및 공사 특성을 고려한 교통관리를 통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공구별 공사 안내문 설치, 우회로 및 노선변경 안내 등 대 시민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안전하고 신속한 공사 추진을 위해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가 시민 교통편의와 복지 증진, 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임을 고려해 공사 기간 중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을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 규모의 순환선(정거장 44개)이다. 총 사업비만 2조1761억 원에 달하는 광주의 최대 현안 사업이다.

공사는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광주역으로 이어지는 17㎞의 1단계를 시작으로 광주역~일곡지구~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으로 이어지는 20㎞ 2단계, 백운광장~진월~효천역 4.84㎞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3단계까지 모두 완공되는 시점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완공 목표 시기는 2023년 12월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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