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일 광주시의원 행정사무감사
“광주 관광정책 획기적 대안 시급”

광주의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이홍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제1선거구)은 13일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홍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광주를 찾는 외래관광객 비율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서울,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을 방문한 비율은 2017년 49.3%에서 2018년 49.6%로 소폭 늘었다. 그런데 광주를 찾는 외래관광객 비율은 2017년 1.2%에서 2018년 1.1%로 줄었다.

전체 시·도 중 광주보다 외래관광객 비율이 낮은 곳은 충북(0.9%), 전남(0.7%), 세종(0.4) 뿐이다. 세종시를 제외한 7대 특·광역시 중에선 광주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 매출액, 외국인 관광객 등 요건과 무관하게 면세점이 없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현재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외래관광객이 많지 않다 보니 수익률 저조를 우려한 대기업을 비롯 중소기업까지도 면세점 신청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무산위기에 놓여있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외래관광객 유치수준은 세종시를 제외한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백화점식 관광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외래관광객 유치확보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당면한 관광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광 혁신전략에 맞추어 나눠주기식 정책을 지양하고 예술관광과 연계해야 한다”며 “의향, 예향, 미향의 지역정체성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관광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내실있는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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