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의원 워크숍
서구의원에 ‘경고조치’
정의당 광주시당 “민주당 소속
정치인 각종 의혹, 사과해야”

▲ 지난 16일 서구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의원 워크숍에서 송갑석 시당위원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송갑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서구갑 국회의원)이 최근 민주당 소속 광주 지방의원들의 부끄러운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당의 심사 없이 연수를 다녀온 서구의원들에 대해선 경고조치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16일 당 소속 전체 기초·광역의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광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워크숍에는 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지방의원 73명과 광주시 내 8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및 핵심당원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북구의회 ‘거짓연수’를 비롯해 사전 심의를 거치지 않은 서구의회의 호주 연수 등 각종 연수 논란과 더불어 광주시의회 부의장 의전 강화, 광산구의원의 강제 추행 혐의 등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일탈행위가 도마에 오른 상황.

이에 민주당 광주시당은 당초 예정된 체육행사를 취소하고 이번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7일 “지방의원 워크숍은 6·13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광주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지방의원의 의정능력을 향상시키고, 선출직공직자로서 갖춰야할 도덕성을 상기시킬 목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의 ‘2020총선 전망과 호남 정치지형 분석’, 김용석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총선에 임하는 지방의원의 역할과 자세’,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선출직공직자평가’에 대한 개념과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선출직공직자평가는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소속 선출직공직자들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역량을 강화시키고,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선출직공직자은 2020년에 1차 평가를 받게 된다.

이날 강연에서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북구의회 ‘거짓연수’ 등 국외연수와 관련한 잇따른 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일탈행위를 두고 “국외연수 혁신결의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했다”며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당의 심사를 받지 않고 연수를 다녀온 서구의원들에 대해 시당위원장 명의로 경고조치를 내렸다.

송 위원장은 “지방의원 한 명, 한 명이 당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워크숍을 통해 ‘단결, 절박, 겸손’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광주시민의 지지를 받아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앞서 정의당 광주시당은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의 비리와 각종 의혹을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 의장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리에 연루돼 조사를 받았고, 의회 부의장은 과도한 의전을 요구하다 지탄을 받았다”며 “민주당 소속 북구의원들의 공무를 빙자한 거짓 출장 등 부정과 비리,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 광산갑 불법당원모집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 정치인의 후진적 행태는 광주시민의 자긍심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있다”며 “민주당 광주시당은 스스로 규정한 윤리규범을 지키고 준수하는 한편, 문제가 발생한 정치인에 대해서는 이후 의장단 선거후보군에서 배제시키는 등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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