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전남대병원·시립제2요양병원 2곳 지정
24일부터 내달 초까지 단계적으로 환자 이송

▲ 조선대병원 감염증 대응 모의훈련 모습.<조선대병원 제공>
광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광주시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4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에 확보된 음압병상은 총 29개로 이중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전남대병원 7개, 조선대병원 5개 등 총 12개다.

이날 오후 기준 현재 사용 중인 국가지정 병상은 10개다. 2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격리해 치료할 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는 것.

나머지 17개 일반 음압병상을 위급 시 보건복지부 허가를 받아 사용할 수 있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자면 더 많은 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각 지자체별로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병상을 확보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총 344개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시는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 2곳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각 150병상, 194병상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현재 병원에 입원된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시는 24일 오후 50명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환자 이송을 진행해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향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이 병상은 당장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지역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확보를 해놓는 것”이라며 “다음달 초까지 환자 이송을 마치고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다소 늦어질 순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와의 접촉자 중 자가 격리가 어려운 이들을 수용할 시설도 추가로 마련했다.

시는 기존 소방학교 생활관 77실에 더해 5·18교육관 27실을 추가 확보해 총 104명 수용 공간을 갖췄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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