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입원환자 전원
타 병원으로 이송 계획
코로나19 확진자 수용…
1인1실 체제로 최대 35명 가능

▲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신석)이 보건복지부의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입원환자 이송 및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대책에 본격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각 지역마다 의료기관의 음압병실 수용의 한도를 초과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광주지역에서는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2곳을 지역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23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대응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대응 계획안에 따르면 입원환자 중 50%는 24일 이송시키는 등 오는 28일까지 모든 입원환자를 옮기고,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만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구조 및 시설을 갖춘다는 것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최대 35명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확진자 병실은 1인1실로 배정하며, 간호사실과 병실을 구분하는 가벽도 설치한다.

또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병실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조치하게 된다.

이신석 병원장은 “충분한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시행되는 관계로 환자들이 다소 당황스러워하지만 충분한 설명으로 협조를 얻어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면서 “빛고을전남대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체제를 갖추고 나면 제2의 감염 및 확산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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