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호흡기 증상…검체 채취 후 검사 의뢰
관내 1만3597명 중 692명 연락안돼…재조사

전라남도가 27일 도내 신천지 신도 1만3597명을 조사한 결과 기킴·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60명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유증상자 60명을 선별진료소로 이송 후 검체 채취를 완료하고, 검사기관인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조사 의뢰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예방과 차단을 위한 ‘신천지 신도’ 1차 전수 조사를 완료했다.

전라남도는 대상 인원 1만 3597명 중 1만 2905명(95%)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신원이 확인된 사람 중 1만 2845명(99.5%)이 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1차에 통화가 안된 인원은 692명이고, 확인된 유증상자는 총 60명이다. 유증상자 중 대구 방문, 확진자 접촉한 자는 없었다굙 대부분 마른기침, 발열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증상자 60명에 대해 전남도는 선별진료소 이송 후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굙 이어 검사기관인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조사 의뢰했다. 또 자가격리공간(자택 등)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차 통화에 미확인된 692명에 대해서는 문자 메시지와 3차 통화를 지속 시도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인근 경찰서에 의뢰해 위치 추적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현재 조사된 인원뿐만 아니라 교육생 등 추가자료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며 “복지시설 등 고위험 직업군이 발견될 경우 지속적으로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유증상자는 감염병 관리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하고, 무증상자도 2주간 능동감시자로 간주해 매일 2회씩 조사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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