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방문설 허위사실 유포’
심대한 영향 판단
당선관위·최고위 판단 남아
경선판 급변 가능성

▲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를 퍼뜨린 이형석 예비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특정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문제가 불거진 광주 북구을에 대해 재경선을 결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최종 판단에 따라 북구을 경선판 자체가 요동칠 전망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28일 제15차 회의를 통해 광주 북구을에 대한 재경선 방침을 결정했다.

광주 북구을은 이형석·전진숙 예비후보가 경쟁하는 곳으로, 지난 26일부터 경선이 실시됐으나 이번 문제로 경선 결과 발표가 보류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이형석 예비후보는 최근 CMB광주방송 민주당 북구을 경선 후보 토론을 하루 앞두고 “지난 2월9일 전진숙 후보가 신천지를 방문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진숙 예비후보는 “저는 신천지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며 “(이형석 예비후보가)토론 상대인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제보를 어떤 확인도 하지 않고 광주지역 주요 언론사에 공식공문으로 전달해 악성루머를 생성·유포하고 불안감을 조장했다”고 경쟁 후보 흠집내기를 위한 악의적 의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 예비후보가 당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자 민주당 공관위는 현장 실사를 통해 이형석 예비후보가 주장한 전진숙 예비후보의 ‘신천지 방문설’이 사실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형석 예비후보 측에는 ‘제보’ 접수 경위, 토론회 연기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특히, 이같은 유언비어 유포가 당내 경선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최고위원회에 ‘특정 후보 비상 징계 후 재경선’을 요청했다.

사실상 이형석 예비후보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민주당 선관위와 최고위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가 북구을 경선의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전 예비후보는 당 차원의 조사와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한편, 광주지방검찰청에도 이형석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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