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딸 집 방문 17번 확진자 남편도 양성

▲ 조선대병원 신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모습.<조선대병원 제공>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딸 집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7번째 확진자의 남편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4일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광주는 확진자 숫자가 18명으로 늘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17번째 확진자의 남편(66)이 지난 17일 오후 6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북구에 거주하는 61년생 여성이 17일 오전 10시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번째 확진자다.

이 여성은 지난 3월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딸의 집을 방문했다. 이 딸은 스페인 여행 후 지난 6일 귀국했다.

딸은 당초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가 18일 오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와 딸에 이어 남편까지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다만, 광주 18번째 확진자인 남편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18번 확진자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환자의 이동 동선에 대해 우선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의 진술을 토대로 CCTV, 신용카드,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무증상자인만큼 검체 채취일 1일 전부터 격리일까지에 대한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16일 오전 10시 일곡병원 선별진료소 방문(배우자 진료), 16일 오전 11시경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배우자 진료), 17일 오전 11시40분경 자차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검사 등의 동선이 파악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지난 8일 15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한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광주는 최근 4일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해외여행과 관련돼 있는데, 16번째 확진자는 최근 유럽여행을 다녀왔고, 17번·18번 확진자는 스페인을 다녀온 딸과 접촉한 사례다.

광주지역 확진자 중 11명은 병원격리(전남대병원 2명, 빛고을전남대병원 9명) 중이고 퇴원한 7명 중 1명은 자가격리, 6명은 격리해제됐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137명으로 격리대상자는 102명이다. 1035명은 격리해제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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