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학교 시설격리 중 검사서 양성 판정

▲ 육군 제31보병사단이 말바우시장에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영국에서 돌아온 광주 시민 2명이 시설격리 중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 확진자 숫자가 5일 만에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영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북구 4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 이날 오후 6시49분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했다.

송정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28분이다. A씨는 도착 후 광주시의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시 전용버스를 타고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져 시설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무증상 확진자로 31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체 채취한 결과 양성으로 나와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남편의 파견 근무를 따라 딸과 함께 영국으로 갔다가 남편의 근무가 끝나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남편은 전날 전남에서 확진 판정(10번째)을 받았고, 딸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9일 영국에서 귀국한 서구 10대 여성 B씨도 31일 오후 4시 코로나19 확진 판장을 받았다.

B씨 역시 오후 2시 인천공항 귀국 후 광명역으로 이동해 오후 6시49분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했고, 저녁 8시28분 송정역에 도착 후 시 전용버스를 타고 광주소방학교로 가 시설격리 중이었다.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시는 이들 추가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귀국 후 이동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 중 12명이 해외유입을 통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진자 중 1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