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50곳 투표소 투표, 광주 5곳…오후 6시까지

▲ 22일 광주 광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됐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250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투표가 진행 중이다.

광주는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제외한 5개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점심 무렵 찾아간 광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는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일이지만 점심시간에 짬을 내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딸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광산구 주민 박모 씨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이번에는 정말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선거인단에)신청을 하게 됐다”며 “출근 길에 마침 투표소가 설치된 곳이 있어 투표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혼자 투표를 하러 온 시민도 있었지만 직장 동료, 친구 등과 함께 투표장을 찾는 시민들도 많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투표소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광주지역 선거인단은 일반 선거인단 9948명, 권리당원 9836명 등 총 1만9784명이다.

민주당은 이후 25~26일 호남권 ARS 투표, 27일 호남권 순회 경선(대의원 투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지난 21일까지 2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결과 214만3300여 명이 모집됐다. 2012년 대선 때 선거인단 108만 명의 2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ARS 투표 신청자는 183만여 명으로 강원·제주를 포함한 수도권이 121만여 명으로 6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으로 봐도 5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 ARS 투표 선거인단은 27만여 명, 영남은 21만여 명, 충청권은 13만여 명이다.

권리당원 및 전국 대의원은 18만5000여 명, 이날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선거인단은 11만여 명이다.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한 각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대영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차원의 누리과정 예산 지원,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 확대 등의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를 단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고 대학 입시를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전형, 이 세 가지로 단순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전남 담양 출신의 김영미 변호사를 ‘국민후원회장’으로 영입했다. 안 지사 측이 ‘호남의 딸’로 소개한 김 변호사는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로 학교폭력, 여성문제 등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부터 전북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투표소 투표’를 선택한 선거인단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영전환가 산정기준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후에는 다시 광주로 돌아와 최근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23일 나란히 광주를 찾는다. 특히, 23일 오후 3시 조선대학교에서 열리는 ‘지방분권개헌촉구대회’에도 두 후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국민의당 대선 경선후보인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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