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수리 쉽지 않아 후원 필요 “연락 기다립니다”
한부모 가정과 무안 낙지공원 ‘엄마, 어디가’ 여행

▲ ‘오피스넥스’ 손영일 대표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된 ‘엄마, 어디가?’ 프로젝트.<광주재능기부센터 제공>
아주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의 제목은 ‘엄마, 어디가?’ 프로젝트로 평소 자녀와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한 부모 가정 엄마와 자녀 등 30여 분을 모시고 무안 조금나루 낙지공원으로 행복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로 상무지구의 ‘오피스넥스’ 손영일 대표님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했습니다. 바닷가 좋은 자리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 선발대는 하루 전에 미리 가서 1박을 하면서 수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도착하는 시간이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시점을 맞추어 일정을 맞추다 보니 도착해서 바로 뻘에 들어가 고동 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 어디가’ 프로젝트는 평소 여행을 가기 힘든 가정의 가족들을 초대해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당일 날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날씨와 너무 좋아서 가족 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도 함께 했는데 맛있는 주물럭에 다양한 반찬을 준비해주셔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가정마다 배정 받은 텐트 안에서 휴식도 취하고 모처럼 가족들만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평소에 아빠가 안 계셔서 엄마와 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들의 경우 엄마가 양육과 더불어 생계를 위해 직장을 다녀야 하기에 여행을 가고 싶어도 마음뿐이지 가까운 곳 한번 놀러가기에도 여간 힘든데 아닌데요.

드넓은 바다를 함께 바라보고 갯벌체험도 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텐트 안에서 오손 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면 가족들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한 추억이 됩니다.

엄마에게 서운하거나 섭섭했었던 이야기, 엄마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인데 부끄러워 이야기 못했던 사연, 남자친구나 여자 친구가 있다는 고백 등 평소에는 하기 힘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되기에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는 가족 간의 돈독한 가족애가 깊어져 서로 간에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가족 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오피스넥스 손영일 대표님과 직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남구에 사시는 한 할머님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할머님의 요청사항은 집에서 보던 TV가 고장이 나서 볼 수가 없어서 그러니 TV를 고쳐주거나 교체를 해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남구 대촌 ‘고싸움놀이 전수관’ 부근 마을이라 시골 마을이랑 다름없는 동네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더 이상 차가 진입을 할 수 없는 길목에서 차를 주차해 놓고 골목을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가니 할머니의 집이 있었습니다.

녹슨 철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할머님을 만났는데 집 절반 정도가 허물어져 있어서 깜짝 놀라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작년 비가 많이 올 때 무너져서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집이 너무 오래돼 그냥 우루루 무너져 버렸다고 하셨습니다.

무너진 이후로 새로 집을 짓거나 보수를 할 만한 형편이 안 되어 비기 들추지 않도록 지붕만 보수를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서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방안으로 들어가 할머님이 말씀하시는 TV를 살펴보았습니다. TV가 소리만 나고 화면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할머니는 유일한 낙이 TV를 보는 것인데 요즘 TV가 나오지 않아 너무나도 적적하고 심심해서 도와달라고 연락을 한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식 분들한테 하나 사달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할머님께서는 젊어서 시집을 가서 결혼생활을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자식이 생기지 않아 시집에서 쫓겨나 홀로 평생을 사셨다고 했습니다.

자식이라도 있으면 명절 때 만이라도 덜 적적할건데 혼자서만 살다보니 매일 매일 고독함에 너무 외롭다고 하시면서 기초 생계비로 그나마 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TV를 고쳐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니 고치기도 힘들고 고친다 해도 비용이 30만 원이나 든다고 해서 고치는 것은 포기를 했습니다.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이자 벗인 TV가 빨리 마련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을 들으시고 할머니를 위해 TV를 후원해 주실 분은 재능기부센터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고도 괜찮습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광주재능기부센터 소식 알림
△아동양육시설의 요청사항입니다. 이미용 봉사 신규연결에 어려움이 있어 자원봉사 신청합니다. 현재 3세~19세까지 50여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이미용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이미용 자원봉사 연결 부탁드립니다. *남구/서구 지역 이용희망

△아름다운가게의 요청 사항입니다. 오는 5월5일(금)에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를 진행하는데 체험활동 및 공연관련 재능기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도움 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문의사항 (그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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