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정화·13우리·13대산·13둥지·13드림 표기
광주 1곳 조사 중…오늘 저녁 결과 예상

▲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마트의 계란코너가 텅 비어있다.
계란에서 살충 성분이 검출된 전남지역 산란계 농장이 5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광주에선 아직 살충 성분이 검출되진 않았다.

1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 1239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잔류물질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전남은 화순 3곳, 무안 1곳 등 4개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들 농장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진 않았다.

살충 성분이 검출된 전남지역 산란계 농장은 현재까지 총 5곳으로 문제가 된 계란들에는 13정화, 13우리, 13대산, 13둥지, 13드림이 각각 표기돼 있다.

각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선 허용 기준치인 ㎏당 0.01㎎을 초과하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13우리(화순)’ 계란은 0.272㎎/㎏, ‘13대산(화순)’ 계란은 0.02㎎/㎏, ‘13둥지(화순)’ 계란은 0.04㎎/㎏, ‘13드림(무안)’ 계란은 0.023㎎/㎏의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전날 살충성분이 검출된 정화농장의 ‘13정화’ 계란은 0.21ppm 비펜트린이 검출, 12만2670여 개를 폐기할 계획이다. 이곳은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장이다.

전남지역 97개 대상 농장 가운데 나머지 15개 농장에 대해서는 살충성분 잔류물질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관내 산란계 농장 2곳 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 친환경 인증 산란계 농장 1곳을 뺀 1곳을 대상으로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일반 산란계농장 1곳의 계란을 수고,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 농약 25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돼 유통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유통이 허용된 광주 농장의 계란번호는 ‘05 LKS근림농장’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조사 중인 산란계 농장 1곳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이날 저녁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정례 브리핑에서 광주시 친환경인증 산란계 농장 1곳이 부적합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광주시는 “농식품부 관계와 유선통화한 결과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부적합판정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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