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시의장도 환경평가 당부, 밀어붙이기 안 돼”

▲ 지난 5일 광주 도시철도 공론화 요구 시민모임이 시희외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도시철 2호선 착공 중단과 공론화를 요구하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 공론화 요구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윤장현 광주시장에 공개면담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환경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환경영향평가를 먼저 받도록하라고 밝힌 이후 이은방 의장도 13일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선행 후 착공을 당부했다”며 “시민의 대의기구인 광주시의회가 이처럼 거듭해서 적법한 절차를 강조한 것은 상식적인 측면에서나 시민여론에 비춰보더라도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광주시는 여전히 공사 첫구간을 임의로 쪼갠 뒤 관련법 취지를 뒤엎은 채 사전환경영향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며 “환경부 대신 국토부 승인만을 받아내려 동분서주하고 있는 형국이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윤장현 시장은 ‘임기내 착공’을 지고의 선인 양 밀어붙이며 시민들을 현혹하고 관계 공무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윤 시장과의 공개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론화 요구는 무엇이 진정한 광주의 미래교통체계일 것인지 검토하자는 것이다”며 “단체장의 선거 전 공개활동 법적 규제시한을 의식해 우선 착공부터 하고보자며 서두르기보다 빛고을이 빚고을 될까 걱정하며 적법절차와 안전시공을 요구하는 시민 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윤 시장이 착공을 강행할 경우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는 물론 시청 앞 천막을 시장실로 이전하는 등 강력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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