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각코드 ‘SR8MD’ 계란 발견 시 반품해야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에는 난각코드 ‘SR8MD’가 찍혀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전남 나주 산란계 농가 생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는 23일 정부 산란계 농가 지도점검 결과, 전남 나주 소재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 ‘피프로닐 살폰’이 기준치를 3.5배 초과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피프로닐 성분은 닭의 이, 진드기 등 해충을 퇴치하는 데 쓰이는 살충제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독성이 있는 2급 위험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아 섭취 가능성이 높고, 다량 섭취하면 간이나 신장 등 장기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서 나온 계란에는 난각코드 ‘SR8MD’가 껍질 표면에 새겨져 있다.

해당 농가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농장으로, 산란계 4만 마리를 사육하고 하루 평균 2만4000여 개의 계란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농가에서 나온 계란은 전량 회수·폐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농가의 출하를 중지하고 규제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유통된 계란을 추적 조사해 유통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난각코드 SR8MD가 찍힌 계란을 발견하면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적합 계란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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