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지역활력프로젝트’ 진행
2022년까지 일자리 2만6000개 창출

▲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앞으로 광주형일자리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산업·고용 위기지역에 대해선 ‘활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광주는 ‘에어가전 거점’으로, 나주를 중심으론 ‘차세대 전력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종정부청사에서 2019년 정부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산자부는 우리 경제가 자동차, 조선 등 고용효과가 큰 업종들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제조업 전체의 고용이 감소해 지역경제에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을 목표로 △단기적 ‘지역활력 프로젝트’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 등 ‘제조업 혁신전략’ △도전적 기업가정신 복원방안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내년 1분기까지 광주형일자리 모델로 대표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을 위해 모델, 인센티브, 참여주체 역할 등을 도출하기로 했다.

이어 산업·고용이 위기에 처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4개 지역에서 ‘활력회복프로젝트’를 추진해 2022년까지 2.6만 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전남지역도 전반적인 지역산업 부진과 전자 등 주력산업의 해외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한전 에너지밸리와 친환경 가전 수요를 기회로 삼아 ‘첨단전력산업’, ‘공기(空氣)산업’ 등 대체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광주는 공기질 악화로 수요가 급증하는 공기청정기·가습기·제습기 등 ‘에어가전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한전과 에너지밸리를 품은 나주와 광주를 ‘차세대 전력산업 메카’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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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활력회복프로젝트에선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이날 발표에서 지역의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지역
실정에 맞는 방안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산업정책도 ‘지자체와 함께 만드는 산업정책’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제조업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나, 제조업은 여전히 한국경제의 근간이자 경험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의 원천”이라며 “현재의 제조업 활력 둔화는 누적된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하에 단기 처방을 넘어 단기와 중장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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