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당원 모집 의혹 관련
“원서 주소지와 실주거지 일치 확인조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당이 불법 당원모집 의혹이 불거진 광주 광산구갑 지역 입당원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1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실시한 ‘권리당원 실거주지 확인’과 같은 성격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산갑 지역에서 본인이 작성하지 않은 입당원서와 주소지 허위기재 등의 제보가 잇따르자 당헌·당규의 규정에 따라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결과 중앙당 승인, 상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수조사를 결정했다.

광산갑은 민주당에서 광산갑지역위원회 이용빈 위원장과 이석형 산림조합회장 등의 출마가 예상되는 곳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석형 회장의 복당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온라인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의 불법 의혹으로 중앙당에 조사가 의뢰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입당원서 전수조사는 광산구(갑) 지역 입당원서 대리제출인들이 민주당 광주시당에 직접 제출해 입당 완료된 입당원서가 대상이다. 광주시당은 입당원서 상의 주소지가 실거주지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송갑석 시당위원장(서구갑 국회의원)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신청자 수가 전국적으로 대거 증가했고, 이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지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민주당은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이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고 21대 총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원칙으로 공정한 경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번 조치도 그 일환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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