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치세력 나서야”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 선언

▲ 안철수 의원.<오마이뉴스 제공>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28일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하며 정치 세력화의 발을 디뎠다.

사실상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이다.

안철수 세력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광주, 전남북 등 호남지역에선 큰 파장이 예상된다.

당장 몇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은 안철수 세력과 민주당 후보간 접전이 예상된다.

안철수 세력이 수십 년 지속해온 민주당 독점 구도를 흔들 정도의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지 호남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세력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는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고 있을 뿐 건강하지 않다”며 “정치에서 국민의 삶이 사라져 국민들의 한숨 소리만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실 정치인으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힌 안 의원은 “이에 대한 반성의 바탕 위에서 ‘낡은 틀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아낼 수 없으며,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을 선언했다.

이는 신당 창당의 ‘첫 걸음’으로 안 의원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다”며 “이러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극단주의와 독단론도 아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게 모일 수 있는 정치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구조,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되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정성껏 읽고 국민의 소리를 진심으로 듣겠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라는 링컨의 말을 담아 우리의 가는 길을 ‘국민과 함께’로 저했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