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5·18 특별수사 본부장인 최환 변호사가 19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묘지를 참배했다.<5·18기념재단 제공>
19일 광주 방문 국립5·18묘지 참배

1995년 서울지검장 재직 시절 5·18 특별수사 본부장을 맡아 12·12 및 5·18재판으로 전직 국가원수 부정비리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최환 변호사가 “5·18민중항쟁에 대한 증거 없는 루머와 왜곡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19일 북구 운정동 국립5·18묘지를 참배하고, 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찾았다.

최 변호사는 5·18 역사 왜곡과 관련해 “전혀 증거 없는 억측과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며 “잘못된 왜곡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장 시절 12·12 및 5·18 재판으로 전직 국가원수 부정비리 사건을 진두지휘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최 변호사는 “후대에 수사가 미진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조사했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충정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의 정신은 지금도 국민들의 피 속에 흐르고 있다”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5·18묘지를 참배한 이후 오월단체,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광주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편, 최 변호사는 1987년 1월14일 서울지검 공안부장 재직 시 고 박종철 고문직사 사건이 발생해 시신을 화장하고 사건을 덮어버리려는 온갖 압력을 물리치고 끝까지 시신을 보존해 사체부검을 관철시켜 고 박종철의 사망원인이 물고문임을 밝혀낸 인물이다.

이 사건은 6월 항쟁의 도화선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퇴직 후에는 변호사로 충북 영동 노근리 사건 정부조사단 자문위원을 맡아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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