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산림박물관서 10일부터 전통 창호문양 특별전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전통 창호문양 특별전이 국내 유일의 난대상록수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전라남도완도수목원(원장 박형호)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에 맞춰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린다.

전시되는 전통창호문양 작품은 대한민국 전통 창호 기능 전승자인 임종철 씨의 작품 25점으로 한옥건물인 산림박물관에서 특성화사업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전통 한옥의 독특한 아름다움은 창호(窓戶)의 문양에 의해 극치를 이룬다. 창호는 창(窓)과 문(門)의 기능을 합친 한옥 특유의 건축구조로 출입문, 채광창, 통풍창의 역할도 함께 한다. 문살의 모양에 따라 띠살, 꽃살, 용(用)자살, 아(亞)자살, 만(卍)자살 등 여러 문양이 있다. 모란, 국화, 매화꽃 등을 새겨 넣은 꽃창살은 상서로운 꽃을 문에 만들어 놓아 집안이 아름답고 즐거움이 충만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또 산림박물관 회랑에서는 봄맞이 자연과의 대화를 주제로 ‘차용현 완도수목원 야생화사진전시회’가 5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들 사진작품들은 완도수목원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로 말오줌때나무, 박주가리, 며느리배꼽, 궁궁이, 청미래덩굴, 짚신나물 등의 꽃 사진 5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완도수목원에서는 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완도문학회원 시화전’, ‘숲속음악회’ 등을 개최해 완도를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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