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 공항 통합 다양한 방식으로 지혜 모을 것”
-“광주‧전남연구원 원장 임명 진통 신속 해결 기대”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성의있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과 이 지사는 지난 2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 참석, 상생협력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광주시민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보유한 광주시 소재 도유지를 무상으로 대부해 영농실습장으로 활용토록 하는 ‘전남 도유지를 활용한 귀농·귀촌인 영농교육 협력과제’를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광주·전남 출신 미술작가들이 서울에서 작품을 전시해 중앙 무대 진출 기회를 갖도록 시·도가 공동으로 서울에 갤러리를 운영하는 ‘광주·전남 서울 갤러리 공동 운영 과제’도 합의해 앞으로 적지를 찾기로 했다.
윤 시장과 이 지사는 이날 ‘상생협력 추진상황 발표문’을 통해 “광주하계U대회는 광주시와 전남도 적극 협력해 성공 개최할 수 있었다”며 “광주시는 전남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농업박람회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남도학숙 건립’의 경우 양 시·도가 서울 은평구와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 2018년부터 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와 관련해선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를 운영해 정주여건 개선 등에 양 시·도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와 전남의 상생협력으로 가는 최대 ‘난제’가 될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에 대해서는 “시‧도가 여러 방식의 논의를 통해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특히,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제반 상황을 고려해 법적 절차에 따라 민주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양 시‧도가 성의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성관 초대 원장 임명으로 광주시‧전남도의회가 반발하고 있는 광주‧전남연구원과 관련해서는 “원장 임명 과정의 진통을 신속히 해결해 통합 취지와 목적에 맞는 기능을 조속히 수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진이 완료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설치·운영’과 ‘2015 하계 U대회 성공개최 협력’을 제외하고, 신규 과제 2개를 추가해 총 18개의 상생협력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낙연 지사는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추진한 1년 동안 과제의 성격상 다소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과제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지난 1년의 경험은 헛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상생협력은 단거리 경기가 아니라, 끝이 없는 기나긴 도전이다. 두 시·도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갈 것이며, 어떤 문제든 피하지 않고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상생협력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러나 현안에 대해 대의가 뚜렷하므로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시․도가 각계의 지혜와 의견을 수렴해서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1일 출범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매년 상·하반기 2회 개최되며, 앞으로 필요한 경우 수시로 임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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